최신뉴스


러시아어권 해커, 클로드 코드로 우크라이나 기관 털어 2026.10.14

공개 도구 펜트AGI를 코발트스트라이크에 연결해 공격 코드 제작
중국 기관 2곳은 인터넷에 노출된 레디스 서버가 침투 경로


러시아어를 쓰는 해킹 조직이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동원해 세계 웹사이트를 뚫고 우크라이나 기관에서 개인 관련 기록 62만8000건 이상을 빼냈다고 보안 기업 SOC레이더(SOCRadar)가 추정했다. 이 조직의 작업 폴더가 인터넷에 그대로 열려 있던 덕에 수법이 드러났다.

SOC레이더는 IP 46.21.250[.]135에서 공격자의 리눅스 작업 PC 폴더가 노출된 것을 발견했다. 폴더에는 AI 세션 기록과 인증 토큰이 평문으로 적힌 스크립트, 공격 도구, 정찰 결과, AI 에이전트 설정, 빼낸 피해자 데이터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출처: 소크레이더)(출처: 소크레이더)


SOC레이더는 이 조직을 사이버제로(CyberXero)로 부르고, 금전 목적의 초기 접근 브로커로 판단했다. 초기 접근 브로커는 기업망에 들어갈 경로를 확보해 다른 범죄 조직에 넘기는 역할을 한다. 활동은 적어도 7월부터 이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공격은 자동화와 수동 두 갈래였다. 자동화된 쪽은 세계 워드프레스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노렸다. 워드프레스 취약점 wp2shell(CVE-2026-63030, CVE-2026-60137)과 서포트보드(Support Board) 플러그인의 SQL 주입 결함(CVE-2026-4815)을 써서 접근 권한과 결제 정보를 빼내려 했다.

이 자동화 공정은 한 번 실행으로 4708곳을 훑어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 429곳에 접근했고, 61초 사이에 웹셸 32개를 심었다.

다른 한쪽은 사람이 직접 움직였다. 하르키우의 난방 업체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기반시설을 깊이 정찰했는데, SOC레이더는 여기에 뚜렷한 돈벌이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기관 4곳에서는 기록 62만8000건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고, 폴란드와 중국, 네덜란드에서도 침해를 확인했다. 중국 기관 2곳은 인터넷에 노출된 레디스(Redis) 서버로 뚫렸다.

공격자는 AI를 공격 전반에 썼다. 자기 작업 PC에서 클로드 코드에 전문 에이전트 51개를 붙여 스캔과 공격 연계, 정찰, 침투 후 작업을 맡겼다. 별도로 공개 AI 침투 시험 도구 펜트AGI(PentAGI)를 코발트스트라이크(Cobalt Strike)와 연결해 공격 코드를 만들었다.

모델이 요청을 거부하면 공격자는 세션을 새로 열었다. 내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승인된 침투 시험이라는 설명을 미리 넣어 두는 방식이다. SOC레이더는 한 세션에서 거부당해도 다음 세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모델의 안전 장치는 모델 가중치가 아니라 세션 맥락에 작동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델은 네 차례 시도에서 백도어 설치와 방화벽 해제, 내부망 이동, 웹셸 배포를 거부했다. 다른 대화에서는 스캔 요청을 네 번 연달아 거절했고, 공격자가 위조한 소유권 증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SOC레이더는 별도 보고서에서 마스터블랙(masterblack)이라는 공격자도 클로드 기반 에이전트에 크게 기댄 것으로 봤다. 이 공격자는 청구서 사기 플랫폼을 운영하며 브라질 표적에게 메시지 240만건 이상을 보냈다.

워드프레스나 마젠토(Magento), 프레스타숍(PrestaShop)을 쓰거나 레디스를 인터넷에 열어 둔 곳은 점검이 필요하다. 모르는 워드프레스 관리자 계정과 WSO 웹셸, 레디스 서버 ~/.ssh/authorized_keys의 낯선 항목이 점검 대상이다.

출처 : 보안뉴스(https://www.bo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