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이란의 美 수자원망 공격 심화... 자원봉사 보안전문가 정수장 보안 방어 나섰다 2026.08.11

NRWA-데프콘 프랭클린 연합, 소규모 상하수도 시설 대상 ‘워터워치센터’ 출범
이란계 해커 최소 12개 주 수자원 OT망 연쇄 공격 배경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미국 전국농촌수자원협회(NRWA)가 세계적 해킹 컨퍼런스 ‘데프콘’(DEF CON) 출신 전문가 그룹과 손잡고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소규모 정수장 보안을 전담 방어하는 ‘워터워치센터’(WWC)를 본격 출범시켰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란계 해커들의 연쇄 공격으로 미국 수자원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NRWA는 데프콘 출신 자원봉사 해커들로 구성된 데프콘 프랭클린(DEF CON Franklin)과 손잡고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상하수도 시설에 위협 정보와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래피드7(Rapid7)을 비롯한 5개 전문 사이버보안 기업이 참여해 인구 1만명 미만 지역의 수도 시설을 대상으로 민간 방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내 5만여개 지역사회 수자원 시스템 중 91%가 인구 1만명 미만의 소규모 시설로, 심각한 보안 예산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란과 연계된 해커 세력이 미네소타, 텍사스, 뉴저지 등 최소 12개 주의 수자원 운영기술(OT) 망을 연쇄 공격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데프콘 프랭클린은 2년 전 450명의 자원봉사 보안 전문가들을 모아 시골 지역 상하수도 시설의 보안 지원을 시작한 단체다. 다만 전국 15만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수자원 인프라를 모두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전문 민간 기업들과 연합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WWC는 군사시설을 지원하는 시골 지역 수자원 시설이 밀집한 메릴랜드주에서 첫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또한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교 및 미군과 협력해 실제 수자원망을 그대로 본뜬 ‘디지털 복제품’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자동 방어 기술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연방정부의 일방적 규제안에 반대해온 수자원 업계는 이번 WWC 출범을 계기로 자율적인 민간 협력과 보조금 기반 지원 정책을 통해 인프라 방어선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