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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CON 34] 데프콘 본선, AI 사용 제한 無... “AI 역량=경쟁력 불가피” 2026.08.08

예선에 있던 AI 사용 제한 규정, 본선에선 사라져
“사실상 제약 불가... 창의력 여전히 유효”


[라스베이거스=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이번 데프콘 CTF 본선에서는 AI의 사용이 무제한 허용된다. 앞서 5월에 치러진 예선에서는 AI 사용에 대한 일부 제한 룰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도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예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제한이 사라졌다.

7일(현지시간) 데프콘34 메인 CTF 본선이 시작됐다. 전날 본선 출전 해커들에게 본선 규정이 전달됐다. 현장에서 만난 복수의 해커들에 따르면 본선 규정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나 에이전트 등 AI 사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해커들이 데프콘 CTF 본선을 치르고 있다.(동의 하에 촬영) [출처: 보안뉴스]


예선의 경우 해커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100% AI 만으로 문제를 풀어선 안된다는 규정이 있었다. 검증되지 않은 내용의 남발을 막기 위해 사람의 판단이 주를 이뤄야 한다는 게 데프콘 측의 취지라고 해커들은 설명한다. 또 사람 해커의 판단력을 겨루고 성취감을 얻는 기존 본질을 지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실제로 예선에서 AI를 어느정도 사용했는지는 해커들이 제출한 문제풀이 과정 기록에 근거해 판단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AI 자원이 풍부한 해커가 경쟁에 유리하게 된 셈이다. 다만 인간의 뛰어난 창의력과 판단력은 뛰어난 AI 역량에 더해져 더욱 시너지가 나므로 여전히 크게 유효하다는 데 모든 해커들이 이구동성 공감한다.

본선에 진출한 한 해커는 “AI에 100% 의존하지 않았는지 실질적으로 밝히기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관련 룰이 없어진 것일 수 있다”며 “AI가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성취감이나 재미가 다소 반감된 면도 있지만 효율성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해커는 “CTF와 달리 정작 실무 환경에서는 AI를 마음껏 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실제 방어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력이 주를 이루며, 같은 AI를 쓴다면 창의력이 더 높은 팀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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