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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CON 34] K-해커, 데프콘 휩쓴다... CTF 본선 12팀 중 7팀 韓 주축 2026.08.06

예선 1위 팀 등 7개 팀 한국 해커가 리더
BoB와 화이트햇스쿨 수료생 대거 포함... KISA, 지원 확대


[라스베이거스=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대한민국 정예 해커들이 올해 데프콘 CTF 본선을 휩쓸었다. 한국 해커들이 대거 포진된 7개 팀이 글로벌 최고 권위의 해킹 대회 데프콘 CTF에 출전해 전세계 해커들과 겨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6일(현지시간) 막이 열리는 데프콘34(DEF CON 34)에서는 ‘해커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해킹 방어 대회인 데프콘 CTF가 펼쳐진다. 각 팀에 제공된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고, 다른 팀을 공격하여 성공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현지시간 9일 결과가 발표되고 시상식이 진행된다.

▲(위 왼쪽부터) 김지섭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 리더, 이원기 콜드퓨전 리더, 이종호 Ox4b52 리더, (아래 왼쪽부터) 김서율 진따비스 리더, 정도원 더서울사우나쇼군네이트 리더, 김주원 독도 리더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번 데프콘 CTF 현장에서는 지난 5월 온라인 예선을 거친 총 686개 팀 중 12개 팀만이 현지시간 7일 시작되는 본선에 오른다. 12개 팀 중 7개 팀이 한국 해커들이 주축이 돼 대회에 임한다. 7개 팀 총 인원은 약 350여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보안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Best)과 화이트햇스쿨 수료생 및 멘토가 164명 포함된다. BoB와 화이트햇스쿨을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출전 해커들을 지원한다.

한국 해커가 이끄는 본선 진출 팀은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SuperDiceCodeLovers) △콜드퓨전(Cold Fusion) △0x4b52 △진따비스(Jinddabi’s) △더서울사우나쇼군네이트(The Seoul Sauna Shogunate) △독도(D0kdo) △ABCD 등 7개 팀이다.

한국, 미국 등 글로벌 해커들의 연합팀인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중에서도 1위로 본선에 진출한다. 2024년과 2025년 데프콘 CTF 본선에서도 3위를 차지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팀이다. 팀을 이끄는 김지섭 리더는 금융보안원 책임 연구원으로 BoB 15기 멘토, 코드레드(CodeRed) 팀장 등의 이력을 갖췄다.

예선 3위로 본선에 진출한 ‘콜드퓨전’은 국내 주요 CTF 강팀들로 구성된 팀으로, 3년 연속 본선행 티켓을 땄다. 국내 CTF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이원기 보안 연구원이 팀을 이끈다.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이자 BOB 15기 책임멘토인 이종호 리더가 이끄는 ‘0x4b52’는 KAIST 해킹랩과 하이프보이(Hypeboy)가 연합한 공격 기술 중심팀이다. KAIST 해킹랩의 윤인수 교수도 이 팀에 소속돼 본선에 참가한다.

‘진따비스’는 화이트햇 1기 및 BOB 13기를 수료한 숭실대 대학원생 김서율 리더가 이끈다. 루비야랩 사파이어(RubiyaLab Sapphire)등 여러 팀에서 활동해 온 학생과 직장인이 연합한 한국 신생팀으로, 창단 첫해에 데프콘 CFT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더서울사우나쇼군네이트’는 네이버클라우드, SK쉴더스 EQST, 루비야랩(RubiyaLab) 등 한국팀과 핀란드 H-T8, 일본 츠쿠바대학 프로그래밍서클 TPC가 연합한 다국적 팀이다. 리더를 맡은 정도원 해커는 네이버클라우드 소속으로 화이트햇스쿨 4기 멘토를 맡고 있다. 2025년 데프콘CFT에서도 본선에 진출한 바 있으며, 2017년 KISA HD콘(HDCON) 2위 이력이 있다.

독도는 엔키화이트햇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모인 올해 신생 연합팀이다. UMDCTF 등 다수의 CTF에서 우승 및 상위권에 입상한 해커들이 모였다. 독도를 이끄는 김주원 리더는 엔키화이트햇 레드옵스(RedOps) 2팀장으로 화이트햇스쿨 4기 멘토다. 카스퍼스키 CTF 우승 등의 이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ABCD는 오펜시브 보안 기업 티오리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팀이다. 2022년~2025년까지 연속으로 데프콘 CTF 우승을 거머쥔 티오리의 ‘MMM’팀 중 일부는 올해 운영진으로 활약하고 일부는 올해도 CTF에 참여한다. 권혁 티오리 연구원이 ABCD 팀의 리더를 맡았다.


KISA “해커 지원 대폭 늘려”
올해 행사는 KISA로 BoB 운영주체가 이관된 이후 첫 데프콘 CTF라는 점에서 KISA로서는 의미있는 자리다. KISA는 BoB 15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지난달 15기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KISA는 이번 데프콘 CTF에 출전하는 해커들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KISA는 BoB, 화이트햇스쿨을 수료한 164명의 데프콘 CTF 본선 진출 해커들 가운데 43명에게 왕복항공권, 비자발급 등의 비용과 팀별 전략 회의실 등을 제공한다.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지 않는 수료생과 멘토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KISA AI보안인재단 연구원들이 데프콘 CTF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현장에서 밀착 지원에 나선다. 팀별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장비 점검 및 지원 물품 등을 전달한다.

현장에서 만난 김진만 KISA AI보안인재단의 단장은 “올해 데프콘 CTF는 KISA가 BoB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행사인만큼 의미가 깊다”며 “출전하는 해커들에 대한 지원이 예년보다 2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AI 시대가 요하는 실무 중심의 최고의 보안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흔들림없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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