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와 보안] “최첨단 기술 가진 한국 기업, 양자보안으로 민감 정보 지켜야” | 2026.05.07 |
캐나다 양자보안 기업 크립포4A 브루노 쿠일라드 CEO 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 양자보안 최적화된 구조 제시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양자 위협이 현실화되는 Q-데이가 언제일지 논쟁하는 것보다 지금 양자 보안의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브루노 쿠일라드(Bruno Couillard) 크립토4A CEO는 <보안뉴스>와 만나 “한국은 첨단 제조업과 기술 산업에 강하고 높은 교육 수준의 인력을 갖고 있다”며 “하드웨어 기반 양자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첨단 기업은 민감 정보를 보호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루노 쿠일라드 크립토4A CEO [출처: 크립토4A] 크립토4A는 양자 위협에 대응 가능한 하드웨어 보안모듈(HSM)을 만드는 캐나다 보안 기업이다. 암호화 키를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HSM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완전히 통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쿠일라드 CEO는 “양자 보안은 금융이나 보건 같은 민간 영역과 군사 및 방산 분야에 모두 쓰이는 ‘이중 용도’ 기술”이라며 양자보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발전에 따른 위협에 맞서 탱크나 드론, 잠수함 등 군용 다양한 군용 장비들을 안전하게 연결할 보안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방산 기업이 캐나다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 방위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양자보안 수요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그는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집이 무너지듯, 하드웨어가 준비되지 않으면 소프트웨어도 쌓을 수 없다”며 “양자 내성 구현에 최적화된 설계로 양자보안을 위한 크립토 민첩성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RSA나 ECC 등 암호 체계에서 정책 변경만으로 PQC 등 최신 암호 알고리즘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크립토4A는 사용자 친화적 API를 제공, 수천대 장비도 동시에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 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람과 AI 에이전트들이 모두 소통하는 복잡한 환경에서 시스템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쿠일라드 CEO는 “양자 컴퓨터가 현행 디지털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시기를 예측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암호화된 데이터일지라도 지금 해킹해 수집한 뒤 훗날 충분히 강력한 양자 컴퓨팅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때 해독하는 ‘지금 수집, 나중 해독’(HNDL) 공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일라드 CEO는 군과 민간 분야를 모두 거친 30년 이상 경력의 보안 전문가이다. 1994년 보안 기업 크리살리스-ITS를 공동 창업해 하드웨어 보안 모듈 ‘루나’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후에 탈레스에 인수됐고, 루나는 여전히 HSM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퀀텀컴퓨팅(KQC)과 제휴, 자사 HSM ‘QxHSM’에 한국형 양자내성 암호화 기술(kPQC)를 결합한 PQC-HSM 플랫폼 상용화에 나섰다. 금융, 공공, 산업제어 분야를 중심으로 양자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에 양자내성 기반 보안 인프라를 조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을 중심으로 한 양자보안 허브를 조성하고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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