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미토스 충격] 미국 독점한 보안 특화 AI... 커지는 디지털 주권 우려 2026.04.16

미국 빅테크 위주 폐쇄적 비공개 베타 테스트 운영
국가 간 기술 격차 심화, 사이버 안보 주권 위협 논란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유럽연합(EU) 보안 규제 당국이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초기 참여에 배제된 데 불만을 표출했다. 이 모델은 기존 AI 모델을 비롯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취약점 탐지와 공격 능력을 지녀 사이버보안 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엔트로픽은 보안상 이유로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비공개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위주로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당국은 미토스 성능을 검증하고 보안 결함에 대응할 기회를 차단당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에선 영국 AI보안연구소(AISI)만 테스트에 참여했다. EU 회원국 중 독일이 대화를 시작했지만, 접근권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술 공유 여부를 국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 결정하는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클라우디아 플래트너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 청장은 미토스 같은 초고성능 AI 무기가 민간 자율에 맡겨질 경우 국가 안보 주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토스 출시가 단순 기술을 넘어 유럽 디지털 주권과 안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토스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기업들만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상황은 국가 간 기술 격차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번 접근권 논란은 AI 기술이 단순한 상품을 넘어 국가 안보 역량을 좌우하는 중대한 전략 자산으로 자리했음을 방증한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