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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통화 시스템, AI 공격에 무방비”... ‘미토스’발 위기론 확산 2026.04.14

게오르기에바 총재 공식 경고, 미국 재무부 긴급 소집에 이어 글로벌 위기설 확산
17일 춘계 회의서 가드레일 논의... 앤트로픽 기술 독점 배포에 따른 안보 불평등 논란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세계 통화 시스템이 AI에 의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앤트로픽의 신형 AI 모델 ‘미토스’(Mythos) 공개 이후 글로벌 금융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는 대규모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국제 통화 체계를 보호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AI 시대의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가드레일 마련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앤트로픽 미토스의 전례 없는 취약점 탐지 능력이 알려지면서 나왔다. 미토스는 금융권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등 미국 최고위 금융 규제 당국은 주요 은행장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토스가 초래할 금융권 보안 위협을 논의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출시를 보류하고, 12개 핵심 파트너사와 주요 인프라를 담당하는 40여 추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시스템을 개방했다. 이러한 폐쇄적 행보에 정작 위협에 노출된 기업들이 방어 체계 구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MF는 AI 사이버 리스크가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문제는 미국에서 먼저 다뤄졌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기에 국제 협력이 필수”라고 촉구했다.

IMF와 세계은행은 17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춘계 회의해서 이 보안 이슈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IMF 총재의 이번 발언은 AI가 금융 보안의 방어막으로 자리 잡기 전, 사이버 공격자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미토스처럼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는 모델의 등장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글로벌 금융 자산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 금융 당국이 개별적 대응을 넘어 통합적 방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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