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동형암호’가 AES보다 10배 빨라” | 2026.02.27 |
‘동형암호와 프라이빗 AI’ 세미나에서 동형암호 현황 공유 통신, 국방, 금융, 법률, 의료 등 동형암호 적용 사례 공개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동형암호’ 기술로 암호화된 생성형 AI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 주요 암호화 기술인 ‘고급 암호화 표준’(AES)을 활용할 때에 비해 10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크립토랩은 26일 서울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열린 ‘동형암호와 프라이빗 AI’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크립토랩은 4.5세대 동형암호 원천기술 ‘CKKS’ 보유 기업이다. 이 날 세미나에서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겸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동형암호화 AI 데이터보호’를 주제로 동형암호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천 대표는 자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CKKS로 암호화된 생성형 AI 데이터를 검색할 때 연산속도는 초당 2기가바이트(GB)로, AES로 암호화된 생성형 AI 데이터를 복호화해 평문 검색하는 속도인 2메가바이트(MB)보다 10배 빠르다”고 밝혔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송수신하거나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처리를 할 수 있게 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저장 상태에선 데이터가 암호화돼 있지만, 송수신이나 검색을 할 때엔 복호화해야 하는 공개키 기반 암호화 등 기존 기술보다 안전하면서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크립토랩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AES의 경우 암호화된 상태의 생성형 AI 데이터를 검색할 때엔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해 시간이 소요되며, 그 과정에서 공격자에게 평문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동형암호로 암호화된 생성형 AI 데이터는 복호화 과정을 생략하고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검색하고, 사용자 기기에서만 평문으로 볼 수 있다. 검색 과정에서 공격자에게 노출이 되더라고 내용을 알 수 없고, 복호화 과정이 없어 연산 속도도 빨라지는 원리다. 천 교수는 자사가 개발한 CKKS에 대해 “세계 유일 실시간 처리 동형암호 기술”이라며 “연간 7~8배씩 연산 속도가 증가해 지난 10여년 간 10억배로 가속됐다”고 밝혔다. ![]() ▲홍정대 크립토랩 사업기획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동형암호는 ‘꿈의 기술’이라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지만, 현재 시장에선 RSA, AES 등 기존 암호화 기술들이 주로 상용화돼 있다. 하지만 동형암호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은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엔비디아는 CKKS를 활용한 ‘인크립티드 대규모 언어 모델’(Encrypted LLM) 기술을 개발하며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천 대표는 “크립토랩의 인크립티드 LLM 속도가 여전히 8배 앞서 있지만 엔비디아가 빠르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 원천기술인만큼 글로벌 1위를 지속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천 대표는 “사람들이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소매치기가 줄어들었듯, 암호화된 데이터는 데이터 도둑들에게 이득을 주지 못한다”며 “동형암호는 사이버 공격자에게 신용카드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여러 산업에서 동형암호가 실제 적용되는 사례들도 공유됐다. 통신, 국방, 금융, 법률,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 및 잠재 고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표했다. 홍정대 크립토랩 사업기획 실장은 통신, 국방, 금융 분야 동형암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규화 평택지원 판사가 개인정보 보호 사례를 공유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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