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3가지 핵심 기술 기반으로 비즈니스 강화
지문인식 솔루션 바이오스테이션 2a, 얼굴인증 솔루션 바이오스테이션 3에 AI 알고리즘 탑재
클라우드 기반 출입인증 서비스 ‘클루(CLUe)’ 출시...무인매장 솔루션도 인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2000년 창립한 슈프리마는 차별화된 독자 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0억명의 사람들에게 150만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보안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처럼 그동안 ‘바이오인식 및 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슈프리마가 ‘AI 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슈프리마의 국내사업을 이끄는 최종규 본부장에게 AI 통합보안 솔루션의 강점은 무엇이고, 국내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슈프리마의 국내 비즈니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에는 바이오인식과 출입통제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중심의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면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보안 플랫폼과 클라우드, AI(인공지능)라는 3가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기업과 건설 현장, 공공기관, 무인매장, 공유 오피스, 피트니스센터 등의 버티컬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SI 사업에 주력해 출입통제뿐만 아니라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VMS), 주차관제 등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통합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관리 및 회원관리 서비스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출입인증 서비스인 ‘클루(CLUe)’를 출시해 공유 오피스 업체나 피트니스센터, 스터디카페, 그리고 무인매장 등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즈니스와 관련한 슈프리마의 강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슈프리마의 가장 큰 강점은 자체적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합보안 플랫폼인 BioStar2를 기반으로 영상관제, 차량관제, 방문객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을 연동하고 통합해 일원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과 커스텀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있습니다. 기존에 바이오인식이나 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크리덴셀 기반의 출입통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적합한 통합보안 솔루션에서부터 SMB 시장을 위한 패키지 솔루션까지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슈프리마가 정의하는 시스템 통합(SI : System Integration)은 무엇인지요 물리보안에서의 시스템 통합은 대체로 이(異)기종의 보안 시스템을 잘 찾아서 고객에게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슈프리마가 지향하는 시스템 통합은 하나로 통합된 일원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대다수의 SI 솔루션은 영상보안 시스템과 출입통제 시스템이 이원화된 형태로 운영되는데, 이는 단순한 운영의 불편함 뿐만 아니라 구축과 운영 비용에도 부담이 됩니다. 예를 들어 출입통제의 경우, 기존에는 방문객 출입통제와 주차관제, 그리고 차량관제 시스템이 모두 개별 구축·운영되는 형태였다면, 슈프리마는 하나의 솔루션에서 이런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슈프리마는 단순히 출입통제를 넘어 영상장치를 활용한 침입감지 등 영상 분야의 통합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고 보안성은 강화하며 안정성도 겸비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시스템 통합(SI) 솔루션과 관련된 구축사례가 궁금합니다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에 출입통제 시스템과 영상관제, 차량통제, 그리고 방문객 관리 등을 통합한 통합보안 솔루션을 구축했는데, 특히 모바일 출입카드와 셀프 키오스크를 활용한 방문객관리 시스템 등 비대면 방식의 스마트 보안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스마트 방문객 솔루션의 경우 기존에 인포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출입하는 것이 아니라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인증을 거친 후 출입카드 혹은 얼굴이나 지문을 통해 출입하는 것으로, 비대면이라는 안전성과 관리의 용이성, 그리고 이용자 편의성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출입인증 서비스인 ‘클루(CLUe)’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슈프리마는 자동화 및 무인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지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공간 기반의 회원 및 방문자 출입관리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올해 슈프리마 솔루션을 도입한 가장 성공적인 구축사례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국내 사례를 소개해드리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올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의 우리나라 서울의 44배 크기인 2만 6,500㎢의 사막과 산악지형을 초대형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슈프리마는 네옴시티 건설 현장에 설립되는 네옴병원(Neom Hospital)에 출입통제 솔루션을 대규모로 공급했습니다. 네옴병원은 왕족과 VIP를 위한 약 10만㎡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슈프리마의 지능형 컨트롤러인 ‘코어스테이션(CoreStation)’과 RFID 리더인 ‘엑스패스(XPass) D2’, 그리고 통합적으로 출입통제를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BioStar) 2’가 도입됐습니다.

또한,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고위 관리자, 건설 관계자, 엔지니어 등을 위한 숙소인 네옴빌라(NeomVilla)에도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최근 정부와 손잡고 무인매장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기술 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서울경찰청, 그리고 영등포구와 함께하는 ‘무인점포 안전망 구축 사업’은 최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안전한 무인점포 운영을 위한 안심 보안기술 지원사업입니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영등포구 내에 위치한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20~140여개 무인 점포에 출입인증장치와 지능형 CCTV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슈프리마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서 발급하는 QR 출입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이용객만 무인점포에 입장할 수 있는 출입인증 서비스와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단순한 설치를 넘어 점주가 관리자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객 현황을 조회할 수 있고, 어디서든 출입문의 개폐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상상황 발생시 알림을 받고 카메라에 내장된 스피커로 양방향 통화가 가능해 안내방송을 통한 범죄 예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이용객이 출입인증장치를 통해 신원확인 과정을 거쳐야 무인점포에 입장할 수 있어 무인점포 관련 절도나 기물 파손 등에 대한 범죄예방 효과와 무인점포 점주들의 재산 보호, 그리고 경찰의 행정력 낭비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안심기술 확산과 적용에 따른 범죄율 변화와 정책 실효성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해당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슈프리마는 영등포구뿐만 아니라 강남구의 5개 스트레스 프리존 구역에도 간편 QR인증 기반의 모바일 출입인증 솔루션을 공급했습니다.

이전에는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강남구청 관계자가 청소년 여부를 심사한 후 출입 스티커를 발부하는 방식이라 이용이 불편했지만, 슈프리마 솔루션 도입으로 현장에서 별별강남 앱,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QR인증만으로 테라피존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 이용빈도와 이용 청소년의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2024년 국내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2024년에는 통합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라는 두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엔터프라이즈와 공공시장을 주요 공략 포인트로 하는 통합보안 솔루션 측면에서는 기술경쟁력과 사업역량을 높이고 새롭게 진입해야 하거나 개발해야 하는 곳에 대해서는 집중 공략해 SI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내부 역량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솔루션을 갖춘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는 기술적인 고도화와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활용도를 넓힐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슈프리마의 핵심 경쟁력인 바이오인식과 출입통제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와 해외 어디에서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초격차를 지속해나가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프리마는 기존의 바이오인식과 출입통제라는 국한된 영역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확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시스템 통합(SI)의 매출이 국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 서비스 ‘클루(CLUe)’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선보이는 것이 시장을 혁신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AI 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슈프리마’의 현재와 내일을 기대하고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슈프리마의 국내 주력 솔루션
바이오스타 2(BioStar 2) 슈프리마의 통합보안 플랫폼인 ‘바이오스타(BioStar) 2’는 웹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슈프리마의 모든 출입통제 하드웨어 단말기와 손쉽게 연동될 뿐 아니라, 얼굴 및 지문인식, QR 및 바코드, 모바일 및 RFID 카드 등 다양한 크리덴셜 옵션을 지원한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VMS), 주차관제 등 타사솔루션들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API 기반의 유연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AI 기반 지문 및 얼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 슈프리마는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보안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문인식 솔루션인 바이오스테이션 2a(BioStation 2a)와 얼굴인증 솔루션인 바이오스테이션 3는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의 최첨단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매우 높은 인증 정확도와 빠른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슈프리마는 생체인증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광범위한 현장 경험과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딥러닝 학습에 최적화됐다. 생체인증 데이터에 대한 전·후처리 분야에 탁월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출입인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보안 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슈프리마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얼굴 및 지문 인식 AI 알고리즘을 출입통제 보안장비에 직접 탑재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보안업계에서 매우 선도적으로 NPU를 도입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AI 엔진을 경량화하고, 하드웨어에서 과열과 성능 저하 없이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구동시킬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AI 기술을 통해 슈프리마는 바이오스테이션 2a와 바이오스테이션 3에서 더욱 정확하고 빠른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클루(CLUe) 서비스 회원제 기반 클라우드 출입통제 서비스인 클루는 고객사 시스템과의 손쉬운 연동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출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의 클라우드에 슈프리마 출입인증 장치와 서버를 연동해 출입보안에 필요한 사용자 출입 데이터 관리, 장애 대응, 유지 보수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설치 및 운영이 비교적 쉬워 고객은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QR코드, 얼굴인식, 지문인식, RFID카드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클루는 공유오피스, 피트니스센터, 무인 PC방 등 프롭테크 산업에서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무인매장 솔루션 슈프리마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인매장 관련 범죄를 예방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슈프리마의 무인매장 솔루션은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에서 발급하는 QR 출입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이용객만 무인점포 입장을 할 수 있는 출입인증 서비스와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점주가 관리자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객 현황을 조회할 수 있고 어디서든 출입문 개폐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이상상황 시 알림을 받고 카메라에 내장된 스피커로 양방향 통화가 가능해 안내방송을 통한 범죄예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안전한 무인점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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