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받았다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밝혀
받는 사람 이름, 전화번호, 주소, 구매상품, 마스킹 된 신용카드 노출...조치 완료해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여수언니 정혜영’이라는 이름의 인기 유튜버가 운영하는 ‘여수언니 봄날엔(bomnal&) 약과’에서 회원 2,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고 사과문을 올렸다.


봄날엔 홈페이지 사과문에 따르면, 이달 13일에 올라온 두 번째 공지사항인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에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쇼핑몰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위해 계약한 호스팅사 아임웹 내부 문제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번호 로직의 한계로 주문번호가 중복 발급되면서 동일 주문번호를 가진 1~2인의 사람에게 타인의 주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봄날엔을 운영하는 와이어드컴퍼니 측은 노출된 개인정보는 2,634명의 △받는 사람 △전화번호 △주소 △구매상품 △마스킹 처리된 신용카드 등이라며, 12일 오후 11시 50분경 조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고객정보의 유출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 및 정부기관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아임웹 측에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추가적인 재발 방지책을 요구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앞서 올라온 공지사항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봄날엔 홈페이지는 물론 아임웹 본사 홈페이지까지 공격받는 사태가 있었다”며 “사전에 보안 강화를 위해 호스팅사와 보안 서버도 추가로 구매해 대비했지만 서버가 마비되고 시스템 오류가 장시간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어 “주문내역 미조회, 타 고객 정보 조회, 금액은 빠져나갔지만 주문 건이 확인되지 않는 건, 가상계좌 오류 건 등 4가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두 개의 공지사항으로 봤을 때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디도스 공격 간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어드컴퍼니 관계자는 “불편함을 겪으신 고객을 위한 별도의 문의 게시판이 형성됐으며, 해당 게시판은 유출된 고객분들에게 문자로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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