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방사이버안보컨퍼런스’ 성황리 열려 2018.11.09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위한 민관군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
정경두 국방장관 “사이버안보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쳐야”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 “국가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작전사령부의 노력 필요”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대한민국 사이버안보를 위해 국방부를 비롯한 민관군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부와 국군사이버사령부는 11월 9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8 국방사이버안보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군의 사이버안보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2018 국방사이버안보컨퍼런스가 성대하게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먼저 컨퍼런스에는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정경두 국방장관의 환영사를 권혁진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이 대독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사이버공간의 위협은 이미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적 공간까지 확장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 만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이버 안전은 4차 산업혁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이기도 하다”고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버안보를 지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전선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사이버안보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민관군이 힘을 합쳐야 하며, 오늘 행사가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2018 국방사이버안보컨퍼런스를 빛낸 내외귀빈들[사진=보안뉴스]


김종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2018 국방사이버안보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는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사이버작전사령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이버안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인력, 전력, 제도 등 4개 분야를 획기적으로 변화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오늘 행사가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조연설을 진행한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사진=보안뉴스]


이어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재우 석좌교수는 여러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최근 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매년 2,000여건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벌써 3,600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번 사이버작전사령부로의 정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행사가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우 석좌교수는 “오늘날 정보화 사회는 편리하고 윤택한 복지환경을 제시해 줬지만, 그만큼의 위협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면서, “초기에는 단순한 흥미 위주였지만, 점차 금전과 테러, 사이버정보전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는 군의 새로운 사명이 됐습니다. 사이버전은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비가시적 전쟁이기 때문에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적의 실체는 물론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은밀하게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이버전을 위한 군의 대비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재우 석좌교수는 이를 위해 크게 다섯 가지를 제언했다. 첫 번째는 국가차원의 사이버 총력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군의 협력과 국민의 지원이 필요하며,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중심에 서서 리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전쟁 초기 사이버전을 억제하기 위해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걸프전 때 미군이 ‘사막의 폭풍’ 작전을 통해 적의 레이더망을 마비시킨 후 공격해 큰 피해를 줬던 것이나 2000년대 스턱스넷을 통한 기반시설 공격, 나아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인한 전세계 시스템이 마비된 사건 등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이버전을 위한 전력의 전문화를 강조했다. 오직 사이버전을 위한 전문 인력과 전문 기술, 전문 무기와 작전체계의 전문화로 군 전체의 사이버전 능력을 확산시켜야 하며, 이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네 번째로 사이버 무기의 군 전용 개발을 들었다. 사이버 무기는 전적으로 군 내부에서 이뤄져야 하며,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지원하는 방향에서 그쳐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군 특성에 맞게 군 맞춤형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이러한 내용들이 외부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재우 석좌교수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3국을 통한 원격 혹은 우회공격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우 석좌교수는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이와 같은 것들이 바뀌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조연설 후 지난 6월 치러진 ‘2018 국방사이버안보콘테스트’에 대한 시상과 국방사이버안보 발전을 위해 헌신한 4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2018 국방사이버안보콘테스트에서는 아무거나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윤성권1인 팀이 우수상, Leave Cat 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감사패를 수상한 공로자들. 좌로부터 유준상 원장, 송재승 교수, 문재웅 수석부회장, 최소영 부사장[사진=보안뉴스]


또한, 국방사이버안보 발전에 기여한 공로 감사패는 한국정보기술원 유준상 원장, 세종대학교 송재승 교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문재웅 수석부회장, 보안뉴스 최소영 편집인(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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